니닉크라프트 오픈 스튜디오 리뷰 NINNIKKRAFT OPEN STUDIO REVIEW

2016. 04. 04 – 2016. 04. 23.
니닉크라프트 오픈 스튜디오 전시 리포트

문막 스튜디오의 모습입니다. 건물 너머로 문막 요금정산소가 보이네요. 건물이 배를 닮았다고들 하셔서 떠오른 것이, 예전에는 배의 방수를 위해 역청을 칠했다는 내용이었어요. 붉은 벽돌보다는 검은 벽돌이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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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서 본 모습입니다. 이쪽에서 보는 것이 더 배처럼 보여요. 바로 보이는 곳은 거실과 방이 있는 주거공간으로 설계되었어요. 오른쪽으로 보이는 큰 창문이 있는 곳이 스튜디오 공간입니다. 작업실이자, 현재는 전시관으로 꾸며놓은 공간이에요. 여기서 보면 지하처럼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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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보면 1층이 되는 구조예요. 니닉크라프트 간판이 보입니다. 건물 여기저기에 강조색으로 주황색이 많이 쓰였어요. 주황색은 창조의 색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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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배너에 그려진 큼지막한 화살표를 따라서 스튜디오로 들어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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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닉에 관한 작품들로만 전시되는 개인전은 Conceptual Ninnik 이라는 공통 제목 아래에서 이루어집니다. 0회부터 올해의 5회까지, 총 여섯 번의 니닉 전시가 있었네요. 올해는 과거의 작품들을 총망라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새로운 작업 공간에서 구상해본다는 의미로 아카이브 전시를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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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처럼 길쭉한 공간이라서 커튼으로 공간을 구분해야 했습니다. 오른쪽에 초기의 여섯 캐릭터와 그 캐릭터들의 영혼의 집인 도자기 작품들이 큰 공간에 배치되어 있네요. 저희 아빠가 제일 아끼시는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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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더 들어가면 안쪽 깊숙한 공간이 보입니다. 양쪽의 작품들이 호위무사처럼 든든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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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작품(도자조형물)의 주요한 형태인 벽돌로 쌓은 탑들입니다. 각각 다른 시기에 만들어지고 다른 성격의 전시에 선보였던 이들이 함께 모이니, 마치 숲을 이룬 듯 풍성해진 느낌입니다. 좌우로는 적재 시에 쓰이는 팔레트에 그린 그림들이 보이네요. 니닉의 세상을 튼튼하게 받쳐나가라는 의미에서 팔레트에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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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에 디지털프린트, 도자 피리, 아크릴 화 등, 다양한 소재로 니닉의 이모저모를 표현한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각각의 작품들은 다른 작품들에 대한 힌트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삼각형 캔버스 세개로 만든 피라미드를 한 바퀴 돌 때면, 뭔가를 기원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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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던 마이마 가얀디 토템입니다. 다수는 아트페어에서 판매했고, 남은 작품들은 자신의 모태가 된 드로잉 위에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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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의 공간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 또한 여섯 쌍둥이가 안내하네요. 멀리 손님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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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쪽의 모습입니다. 강렬한 주황색의 그림 두 개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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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는 여섯 쌍둥이로부터의 분신들인 열두 캐릭터의 이콘화가 늘어서있어요. 아래 벽면은 방문객들이 포스트잇에 이름과 소감 등을 써서 자유롭게 붙이는 형식의 방명록 보드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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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과 함께 찍어주셨네요.제 옷이 연보라색인 건 우연일까요? ;-)

23일까지 열려 있는 니닉크라프트, 많이 찾아주시길 부탁드리며, 전시 리포트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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